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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 3차 예선에서 펼쳐진 1대1 배틀 랩 미션에 대해 프로듀스 8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먼저 일대일 배틀 랩 미션 당시 프로듀서들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은 래퍼는 역시 명승부를 펼쳤던 면도와 우태운이었다.
매드클라운은 “우태운과 면도의 대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례적인 매치였다. 우태운이 랩을 할 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길 역시 “우태운이 첫 번째로 했던 랩을 듣고는 우태운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일대일 배틀에서 우태운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부터는 면도가 슬슬 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은 “우태운의 감점은 돌출무대로 나와서 프로듀서들이 모니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부분이었다. 사실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매 라운드마다 절대평가로 둘 중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준 래퍼 한 명만을 선택하는 잔혹한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듀서들이 가장 큰 기대주로 꼽은 래퍼는 바로 킬라그램. 더 콰이엇은 “킬라그램이 가장 놀라웠다. 외모와 스타일링 매치도 절묘했다”고 평가했고, 길 역시 “킬라그램과 붙었던 정상수가 가사를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킬라그램이 이겼을 거라 생각한다. 교포답지 않게 발음이 너무 좋고 개성 강한 음색과 톤이 압도적이다”라고 전했다.
프로듀서들은 맹장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G2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더 콰이엇은 “G2의 맹장 투혼이 기억에 남는다. 배를 부여잡고 폭풍 같은 랩을 전했다”고 극찬했다.
앞으로도 남은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일대일 배틀 랩 미션에 대해 프로듀서들은 각 팀 별 심사기준도 함께 전했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일대일 배틀이지만 두 래퍼가 마치 듀오처럼 공연을 얼마나 잘하는 위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티·쿠시 팀은 “정말 랩을 잘 하는 래퍼가 아니어도 센스가 있고 멋이 있어 곡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리는 래퍼를 찾고 있다. 약간의 가사 실수는 전혀 상관없다. 두 래퍼를 비교해서 판단하기 때문에 가사를 조금 틀리더라도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래퍼를 선택했다. 폭력적인 모습보다는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무대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도끼·더 콰이엇 팀은 “심사 기준은 항상 같다. 어떤 래퍼와 팀이 되든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존중할 것이다. 일대일 배틀에서 두 래퍼의 배틀인 만큼 둘 중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래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우리를 설레게 할 수 있는 래퍼를 팀원으로 뽑고 싶다. 우리의 프로듀싱 능력을 믿는 래퍼라면 우리 팀에 누가 와도 상관 없다. 잘 하는 래퍼와 함께 하고 싶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쇼미더머니5’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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