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세든이 또 다시 조기강판됐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 순항했던 세든은 최근 3경기에서 대량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5월 22일 KIA전 5⅓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에 이어 5월 29일 삼성전 1⅓이닝 7피안타 8실점(5자책), 6월 4일 두산전 3이닝 8피안타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매경기 대량실점했다.
올시즌 롯데전에서는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쳤다.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
최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번트안타에 이어 도루를 내줬다. 1사 3루에서 김상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
2회에는 최준석을 삼진, 박헌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138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3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에서 김문호에게 희생 플라이, 1사 3루에서 김상호의 내야 땅볼 때 추가 실점하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세든은 팀이 6-4로 앞선 4회부터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겼다. 3경기 연속 조기강판.
구위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가운데 제구까지 원활히 되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는 43개.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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