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정동현이 화려한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정동현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정동현은 이날 자신의 프로 첫 선발 등판. 올 시즌에는 중간계투로만 2경기를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데뷔전인 지난 2일 LG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넥센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 등판의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정동현은 1회 배영섭과 박해민을 범타 처리해 먼저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이승엽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2루수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정혁의 3루 강습타구를 이범호가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이지영의 깊은 파울플라이는 우익수 김주형이 전력질주 후 잡아냈다.
3회에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였다. 배영섭과 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심타선 이승엽과 최형우를 모두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곧바로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박한이, 백상원, 김정혁을 모두 범타로 엮어냈다.
5회에도 무실점 투구는 계속됐다. 1사 2루 상황에서 1회에 이어 또다시 배영섭과 박해민을 범타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6회에도 정동현은 마운드를 지켰다. 최형우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지만 이승엽과 박한이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2아웃을 책임졌다. 이때까지 정동현의 투구수는 80개. KIA 코칭스태프는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인 것을 고려해 일찌감치 교체를 감행했다.
중간계투 전상현이 후속타자를 막아 정동현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정동현.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