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침묵을 깼다.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하주석은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주석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2회말 2사 후 우규민의 초구를 공략, 좌측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린 것. 단타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주석은 과감히 뛰어들어 2루까지 안착했다.
7회말에는 팀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했다. 가운데 코스에 몰린 우규민의 체인지업을 때려 비거리 105m의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0-0 균형을 깨는 결승홈런이었다. 하주석의 올 시즌 5호 홈런이다.
하주석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렸고, 이후 정근우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한화의 결승득점.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부족했을 뿐이다.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까지 타율 .307를 유지하던 하주석은 최근 들어 기복을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빠져 하주석의 타율은 .28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LG와의 경기에서 1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것은 물론, 홈런까지 때리는 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특히 최근 3경기 가운데 2차례 3안타 경기를 펼쳐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믿었던 정우람이 9회초 동점을 허용, 하주석의 홈런은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화는 2-1의 진땀승을 거뒀다. 하주석의 홈런, 결승득점은 한화가 LG전 4연패 사슬을 끊는 밑거름이었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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