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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홈런은 결승홈런이기도 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93에서 .301로 올렸다. 홈런도 41번째 출장만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의 92마일(약 148km)짜리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8일만에 터진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 동점인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홀랜드의 83마일(약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5월 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2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홈런. 두 타석에서 4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24타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높은 커브였지만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
한편, 시애틀은 텍사스를 7-5로 꺾고 시즌 성적 34승 27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37승 24패.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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