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기태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기태는 올 시즌 5경기에서 승없이 3패 평균자책점 8.8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1일 등판 이후 21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팀 3연패 탈출과 올 시즌 첫 승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기태는 1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던진 4구 142km의 낮은 빠른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후 3타자는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2사 이후 이홍구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강한울을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3회와 4회에는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6타자를 상대하면서 김기태가 던진 공은 17개 밖에 되지 않았다. 삼진은 단 하나도 없었지만 모두 맞춰 잡는 플레이를 통해 쉽게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 김기태는 추가 점수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나지완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기록, 결국 안타 하나 없이 사사구로만 이날 두번째 실점했다.
김기태는 팀이 5-2로 앞선 6회부터 공을 안지만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76개. 스트라이크는 46개, 볼은 3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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