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첫 승' 삼성, KIA 꺾고 3연패 탈출…양현종 완투패

[마이데일리 = 광주 장은상 기자] 삼성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투수 김기태의 5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성적은 27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24승 1무 31패. 1승씩을 나눠가진 투 팀의 위닝시리즈 향방은 12일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말 주자 없는 가운데 선두타자 김호령이 상대 선발투수 김기태의 142km짜리 낮은 빠른볼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2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역전했다. 먼저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정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1사 2,3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였다. 4회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백상원과 김상수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초 최형우의 내야땅볼 타점까지 더해 삼성은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KIA는 5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얻어내며 안타 하나 없이 밀어내기로 1득점했다. 6회말에는 브렛 필이 3루타를 때린 뒤 서동욱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했고, 이후 이홍구가 안지만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마지막 1점을 쫓아가지 못했다. 삼성은 안지만-심창민이 이후 이닝을 마무리하며 최종 5-4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투수 김기태가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로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두 번째 완투패를 당했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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