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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연타석 홈런을 치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있는 '빅보이' 이대호(34)의 안타까운 현실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이대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전하고 있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음에도 벌써 홈런 10개를 달성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다음날인 12일 텍사스전에 이대호를 선발 기용하지 않았다. 우완투수 콜비 루이스가 선발 등판하는 것이 그 이유다. 이날 이대호 대신 1루수로는 애덤 린드가 출전한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대호가 선발에서 빠진 것에 대해 말했다.
'시애틀 타임스'의 라이언 디비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비스 감독이 전날(11일) 홈런 2개를 친 이대호가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라면서 서비스 감독이 "아마도 모든 한국인들이 나 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게재했다.
[서비스 감독(왼쪽)과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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