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하늘에서 이재학의 3아웃을 잡게 했다"
김경문 NC 감독의 말이었다. NC는 지난 11일 인천 SK전에서 7-6으로 승리, 창단 최다 9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2일 인천 SK전에서 10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1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김성욱의 '수퍼 캐치'를 승부처로 꼽았다.
5회말 1아웃에서 김성현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담장 끝까지 쫓아가 점프 캐치를 해냈다. 만약 홈런이 됐다면 NC가 7-5로 쫓길 수 있었다. 마침 NC는 7-6으로 이겼으니 1점의 소중함을 더욱 일깨울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선발투수 이재학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김 감독은 "(이)재학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 2사 후 주자를 내보내면 팀을 위해 바꾸려고 했다. 하늘에서 3아웃을 잡게 했다. 감독도 2아웃에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김성욱의 도움을 받아 5이닝을 채울 수 있었고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김성욱에 대해 "어제(11일) 안타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라면서 "지금은 (김)성욱이에게 더 기회를 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이 잘 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정수민은 이날 켈리와 맞대결한다. 외국인 투수들과 맞대결이 잦은 편.
김 감독은 "좋은 투수와 맞붙으면 밑질 게 없다는 생각으로 던지면 된다"라면서 "켈리도 에이스급 투수다. (정수민이) 편하게 자기 피칭만 해주면 된다"고 바랐다.
[김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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