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레오나드로의 멀티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성남FC과 비기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서 성남과 불꽃튀는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27점으로 1위를 달렸다. 2위 제주(승점23), 서울(승점23)과는 승점 4점 차이다. 반면 성남은 승점22점으로 4위에 기록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다. 공격 2선에는 티아고, 피투, 박용지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두현, 안상현이 자리했다. 그리고 포백 수비는 곽해성, 김태윤, 윤영선, 장학영이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원톱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한교원, 고무열이 자리했고 중원은 서상민, 김보경, 이재성이 맡았다. 포백 수비에선 최철순, 최규백, 임종은, 최재수가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다소 격한 몸 싸움이 전개되면서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마다 파울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성남은 티아고가 전반 17분 저돌적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북도 전반 20분 이동국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27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서상민의 로빙패스를 쇄도하던 한교원이 머리에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이동국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성남도 골을 노렸다. 전반 32분 티아고가 70m가 넘는 위치에서 권순태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롱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고무열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 손 끝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전북의 공격이 거세졌다. 하지만 성남 김동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김보경의 1대1 찬스가 무산됐고, 후반 11분에는 고무열의 터닝 슈팅이 막혔다. 골이 터지지 않자 전북은 서상민을 불러 들이고 로페즈를 투입했다.
교체는 계속됐다. 성남은 이종원을 투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그 과정에서 성남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19분 황의조가 최철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황의조의 슈팅은 권순태에 막히며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레오나드로, 김신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성남이 후반 31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졌다. 티아고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전북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39분 레오나르도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보경의 크로스가 굴절돼 흘렀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재수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손에 맞았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은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성남은 문전 혼전 중에 티아고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다시 터트리며 환호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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