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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탁월한 협상가 능력을 발휘했다.
14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언리미티드’(이하 ‘신서유기2’)가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드래곤볼을 모두 획득할 시 100만원 이내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각각 레고 2세트, 99만원짜리 사진인화 액자,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현금 99만 990원 등을 희망했다. 이에 3판의 게임이 진행됐고 나영석 PD는 첫 판에서 실패하면 전통에 따라 “끝!”이라고 못을 박았다.
첫 주자는 안재현이었고 제기차기 미션이 쥐어졌다. 안재현은 앞서 종이몸매라는 별명으로 각종 게임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왔던 바. 의지를 벗어난 몸놀림은 실패 기운을 깊게 드리웠다. 안재현은 “수능 1교시 치르는 기분”이라며 초긴장 속에 도전했지만 기록은 2개로 실패에 그쳤다.
안재현은 “편집하고 한번 더 합시다”라고 사정했지만 강호동이 나서 “수근이가 제기차기 30개를 아무 이유 없이 하고 다시 한번 안재현에 더 세 개짜리 기회를 줘라. 그러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수근이 50개를 차겠다”고 제안했다.
나영석 PD는 전통을 강조하면서도 단박에 강호동의 제안을 받아들여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수근이 30개 중 26개만을 성공시켜 또다시 나 PD의“끝!”이 울려 퍼졌다. 강호동은 “50개 하고 5개 성공하면 그 다음에 100개” 하고 제안했다. 강호동은 멤버들에게 “내가 성사시키고 올게”라고 한 뒤 나 PD에겐 “남은 분량은 명절 때 써라”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강호동은 날아가던 제기를 부여잡으며 실패를 부정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다. “네 명이 합해서 100개”라고 또 다시 제안했고 “불가능 한걸 도전해야 기회를 준다. 내가 제작진이라도 기회를 안 준다”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나영석 PD의 “안재현 핸드폰 압수, 은지원 자유시간, 강호동 채식주의자, 이수근 초딩 입맛 고치기” 제안을 받아들여 재차 도전했지만 마지막 도전자 안재현이 0개를 기록하며 벌칙을 받게 됐다. 이에 나 PD가 5개를 더 찰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안재현이 7개를 성공시키며 ‘하면 된다’의 교훈을 새삼 깨닫게 했다.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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