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홈런포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8에서 0.200까지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리드오프로 복귀. 지난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와의 원정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후 25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한 달 가량의 공백이 있었지만 적응기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좋은 선구안과 깨끗한 스윙으로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했다.
두 번째 타석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기록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이번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좌완 션 머나야의 89마일짜리 빠른볼을 힘껏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
복귀 첫 경기서 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기 전 이미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 대부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실상 4월 이후 두 달 만에 실전에 복귀한 상황. 몸 상태가 완벽하더라도 떨어진 경기 감각은 실전을 통해 익혀야만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2년 차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났지만 큰 타구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점검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해 장기인 선구안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이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 자신이 가장 바라던 결과를 만들어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