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번엔 9회에 뒤집었다. NC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1연승의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파죽의 11연승을 달린 NC는 37승 19패 1무를 기록했고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한 LG는 27승 29패 1무를 남겼다.
이날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날 159km까지 찍은 소사는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다.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6이닝 9피안타 4실점.
선취 득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말 1사 후 정성훈이 우전 2루타로 치고 나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전 적시타로 정성훈을 득점시켰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오지환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잡지 못하고 3루타로 이어지면서 LG가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박용택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김용의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NC의 침묵을 깬 것은 바로 에릭 테임즈의 한방. 테임즈는 6회초 소사의 투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
하지만 곧바로 LG는 1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해 NC의 추격을 무색케했다. 6회말 2아웃에서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민호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4-1로 도망갈 수 있었다.
NC 역시 추격에 나섰다. 8회초 이종욱이 우전 2루타로 치고 나갔고 소사가 교체되자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올린 것이다. 테임즈의 우중간 안타로 NC의 찬스는 이어졌다. 이때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동현은 이호준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LG는 8회말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려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NC에겐 9회초 공격이 남아 있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좌전 안타, 용덕한의 볼넷, 김성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차린 NC는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이종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어느새 1점차까지 다가섰다. LG는 이동현과 임정우를 투입하고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지석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임즈의 타구에 우익수 채은성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하고 싹쓸이 3루타로 이어지면서 NC가 8-6으로 역전이 가능했다. 여기에 대타로 나온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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