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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운빨 로맨스’의 황정음은 다시 류준열에게 돌아올까.
15일 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7회가 방송됐다.
이날 제수호(류준열)는 심보늬(황정음)의 뒤를 묵묵히 지켰다. 심보늬는 자신 때문에 동생 보라(김지민)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병원 밖으로 나온 심보늬는 비를 맞으며 “차라리 꿈이었으면. 이 모든 게 다 무서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생각했다.
이런 심보늬의 머리 위로 갑자기 우산이 등장했다. 제수호가 우산을 씌워준 것. 제수호는 “전봇대라고 생각해요”라며 “나보고 말하는 전봇대라면서요. 말도 하고, 걷기도 하고, 우산도 씌워주고. 알죠? 나 천잰 거. 기능 많아요”라고 말했다. 제수호의 말에 심보늬는 딱히 대꾸를 하지 않았고, 제수호는 한 발짝 뒤에서 심보늬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심보늬에게 모르는 남자기 치근덕거릴 때 나타난 인물도 제수호였다. 제수호는 남자를 끌고 나가 “제수호. 몰라요? 천재. 됐고? 수작을 부릴 거면 정성이라도 보여야지. 사원증에 반지. 굉장히 나태하시네요 유부남씨”라고 말하며 그를 쫓아버렸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심보늬의 곁을 지킨 인물 역시 제수호였다. 길에 주저앉아 처량하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던 심보늬 앞에 제수호가 나타났다. 제수호는 “심보늬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보늬는 동생의 물건들을 못 보겠다면서 집에 가길 거부했다. 제수호는 이런 심보늬를 업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제수호는 심보늬가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도 이 사실을 알아채고 먼저 찾아 나섰다. 동생을 살릴 수 있는 기한을 넘겼다고 생각하고 회사를 관두고 동생까지 퇴원시킨 심보늬. 제수호는 심보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찾아 헤맸다.
도사 구신(김종구)의 예언은 어느 정도 맞았다. 구신은 보름달이 뜨기 전 호랑이띠의 남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면 심보라가 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제수호의 집에서 잠든 두 사람의 손가락이 맞닿았을 때 심보라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에 심보라가 깨어나는 건 아닌지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심보늬와 재회한 뒤 “어떻게 할까요. 내가 뭘 할까요”라며 “신경 쓰인다고요 내가. 그 쪽 때문에 내가 신경 쓰여서 미치겠어”라고 말하는 제수호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자신이 심보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 아니라 최건욱(이수혁)과 심보늬가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뒤돌아서는 제수호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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