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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국 10주년 생일, 10월 9일 페스티벌 개최"
15일 CJ E&M의 버라이어티 방송채널인 tvN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10주년 시상식' 개최 소식을 알렸다. 앞서 부쩍 높아진 tvN 드라마 및 예능의 인기와 배우들의 발 빠른 유입,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발굴 등으로 tvN에 대한 관심도와 위상이 높아진 결과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0주년을 통틀어 '페스티벌'로 개최한다는 것. tvN 측은 "올해로 개국 10년을 맞이한 tvN은 10주년 생일인 오는 10월 9일에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tvN 시상식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10주년 페스티벌의 구체적은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지상파 시상식을 통틀어 역대급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J E&M의 경우, 지난 2007년 개국 이래로 tvN 자체 시상식이 이뤄진 적이 없었을 뿐더러 여타 시상식들이 연말에 몰리는 것과 달리, 생일을 맞아 10월 9일에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tvN은 예능과 드라마, 그리고 교양 등에서 트렌디한 방향성을 유지하며 젊은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3040 이상을 타깃으로 한 O tvN을 개국하며 덩치를 늘렸다. 또 tvN과 엠넷, tvN과 O tvN의 협력으로 인한 공동방송 등이 늘어남에 따라 각 채널들의 상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드라마는 '응답하라' 시리즈와 '미생'을 기점으로, tvN이 더이상 젊은 시청자들에게 국한된 채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고 이후 끊기지 않고 스타 PD들과 작가들이 유입되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과 최근 캐스팅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 등 믿고 보는 작가들의 러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인기 미드 '안투라지'와 '굿 와이프'의 정식 리메이크 판권 계약으로 국내 드라마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또한 10주년을 준비하는 tvN의 모습이다.
앞서 CJ E&M의 한 PD는 마이데일리에 "예전에는 아무리 특정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어도, 케이블 드라마라는 시선 탓에 고사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좋은 예들,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작품 자체만으로 봐주는 것 같다. tvN의 분위기나 위상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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