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박용호 연출 에릭 셰퍼) 연습실 사진이 공개됐다.
16일 공개된 사진에는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서영주, 윤소호,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으로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작품에서 기존과는 다른 생명력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 줄 배우들을 캐스팅 하고자 했고, 좋은 선후배들이 서로 하모니를 이루며 작품을 더욱 조화롭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니 토드' 측에 따르면 전 출연진과 관계자들 역시 더운 날씨에도 불구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연습 시간에도 틈틈이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와 양준모는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
공개된 사진에는 강렬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주시하는 조승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새로운 스위니토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양준모는 선한 벤자민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화하는 과정에 묵직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러빗부인 역할을 맡은 옥주현과 전미도의 모습도 주목할 만 하다.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으로 두 배우의 개성 넘치는 표정과 몸짓은 스위니토드를 들었다 놨다 하며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 냈다.
특히 조승우와의 첫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옥주현은 연습 중에도 대본에 메모를 하며 분석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에릭 셰퍼가 옥주현에 대해 "나를 놀라게 하는 배우다. 예쁘고 노래 잘하는 주연 배우로 알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한 만큼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러빗부인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
옥주현과 러빗부인 역에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는 작은 체구와 짧은 단발머리로 연신 통통 튀는 매력과 에너지를 발산해냈다. 그는 조승우 배우와 '맨오브라만차', '베르테르'에 이어 '스위니토드'로 다시 만나 특유의 완벽한 호흡을 뽐낼 예정이다.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는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배우들의 조화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발사 칼을 들고 있는 조승우와 이에 놀라는 전미도의 모습, 어두운 표정의 양준모와 달리 웃으며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는 옥주현의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엘기 셰퍼 연출은 "이 작품은 해석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연출가는 연출가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관객은 또 관객대로 나름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배우의 조합에 따라 그때마다 다른 작품처럼 보일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스위니토드를 추방시킨 터핀판사 역을 맡은 서영주는 사진 속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면도 가운을 두른 채 터핀판사의 욕정 가득하고 부도덕한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반대되는 안소니와 조안나의 사진도 함께 공?O됐다.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와 조안나는 사랑에 빠진 풋풋한 연인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스위니토드의 탈출을 도와준 젊은 선원인 안소니 역의 윤소호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조안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욕정에 가득 찬 터핀판사에게 감금된 채 살아가는 조안나 역의 이지혜와 이지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녀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러빗부인의 조수이자 단순하고 순진한 소년인 토비아스 역은 이승원과 김성철이 열연했다. 이승원은 토비아스에 걸맞은 순진한 모습을 소화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무대를 장악했고, 맑은 음색을 가진 김성철은 여성 관객들의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키며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 다운 면모를 뽐냈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2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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