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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김현수는 연속 경기 출루를 7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333에서 .319로 내려갔다.
김현수는 이날 상대 선발로 너클볼러인 스티븐 라이트와 만났다. 라이트는 이날 전까지 12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11일 라이트와 만나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너클볼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3번째 몸에 맞는 볼.
이후 김현수는 크리스 데이비스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첫 도루 실패.
두 번째 타석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루에서 아담 존스가 포스아웃되고 김현수는 1루를 밟았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라이트와 만난 김현수는 3구째 75마일(약 121km)짜리 너클볼을 바라보며 3구삼진을 당했다. 7회초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마지막 타석은 9회 찾아왔다. 상대 마무리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상대 선발 라이트에게 6회까지 틀어 막히며 4-6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 37승 27패가 됐다. 보스턴은 2연패를 끊으며 역시 시즌 성적 37승 27패.
[김현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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