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대놓고 드러내는 것보다 상상할 수 있는 옷이 더 섹시하다.”
주변에서든, TV 속에서든 꽤 많은 남자들이 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다. 다 보여주는 것보다 그 다음을 상상할 여지를 주는 스타일이 섹시함을 더 풍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자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옷이 있다. 바로 재킷이다.
재킷이라 함은 상의에 걸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파격적으로 재킷 하나만 달랑 걸치는 것이다. 물론 보이지 않게 나름(?) 상의를 입었겠지만, 어찌됐던 맨 몸에 재킷만 걸친 듯 착각을 일으켜 혹여나 벗겨지진 않을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만든다.
그런 노심초사 때문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한편으론 섹시해 보이기도 한다. 최근 ‘재킷’만 활용해 섹시함을 제대로 부각시킨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강예원, 천우희다.
# 수영, 재킷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학다리
수영은 1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제작발표회에서 재킷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어 소녀시대 명성에 걸맞은 학다리를 강조했다.
그는 베이지 컬러 원피스를 입어 군살 1도 허용하지 않은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복부부터 아래로 투 버튼이 이어진 재킷 스타일로 그야말로 재킷 하나만 걸친 듯한 룩을 연출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칼라 없는 네크라인이 단추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목이 길어보여 그의 비율을 더 좋아 보이게 도왔다. 또한 가는 끈으로 이어진 블랙 스트랩 힐은 재킷이 주는 착시효과를 배가시켰다. 수영은 화려한 액세서리 대신 실버 메탈 시계를 더하는 것으로 마무리 해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를 심플하게 연출했다. 이는 그의 룩이 야해 보이지 않게 도왔다.
# 강예원, 루즈한 투피스에도 숨길 수 없는 탄력보디
강예원은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트릭’ 제작보고회에서 블랙 재킷과 스커트로 이뤄진 투피스를 입어 탄력 넘치는 보디라인을 은근히 강조했다.
그는 클래식한 투버튼 재킷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밝은 그레이 스트랩 힐을 매치해 포멀한 룩을 완성했다. 상의 없이 재킷만 걸쳐 네크라인을 확장하고, 미니 스커트로 다리를 드러내 블랙이 주는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재킷을 루즈한 핏으로 택해 잘못 움직이면 속이 훤히 보일 것 같은 불안감을 조성했다. 노출이 과하진 않았지만 아슬아슬함을 강조함으로써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 루즈한 핏임에도 균형 잡힌 라인이 드러나 탄탄한 보디라인을 느낄 수 있었다.
# 천우희, 핑크 재킷에 더해진 글래머러스한 보디
천우희는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재킷 하나만 걸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5월 18일(현지 시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 포토콜에서 파스텔 핑크컬러 슈트를 입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투버튼 재킷에 팬츠를 입어 매니시한 룩을 연출했다. 하지만 컬러를 파스텔 핑크로 택해 여성스러움을, 적당하게 피트되는 팬츠르 섹시한 분위기를 더했다. 과하지 않게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슈트 피트가 그의 가녀림을 보완해줬다.
과감하게 드러낸 가슴라인도 돋보인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 때문에 재킷처럼 보이고자 의도된 디자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재킷만 걸친 것 같이 보였다. 칼라 사이로 드러나는 가슴은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하기에 충분했다. 과감한 노출에도 자신감 넘치는 그의 태도 역시 그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
[수영, 강예원, 천우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AFP/BB NEWS]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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