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의 득점은 단 3점이 전부였다. 아무리 최고의 타선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타격에는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144경기 내내 잘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NC가 이겼다. 마운드를 지킨 재크 스튜어트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튜어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NC는 3-0으로 승리, 못말리는 1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 스튜어트가 선발 등판해 매 경기마다 5이닝 이상은 소화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스튜어트는 149km까지 나오는 강속구는 물론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빛을 발하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시즌 찰리 쉬렉의 교체 선수로 합류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NC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던 스튜어트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마산 예수'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했다.
올해 한국에서 맞이한 두 번째 시즌.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5.35에 그칠 정도로 지난 해와는 사뭇 다른 투구를 보이고 있던 것이다. 높은 볼 제구가 많아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에이스' 에릭 해커의 부상 공백, 그리고 스튜어트의 부진에도 꿋꿋이 연승 행진을 이어간 NC는 이날 12연승 만큼 기쁜 소식은 바로 스튜어트의 부활이었다.
[NC 선발 스튜어트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NC의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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