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도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전북은 18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8승7무(승점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FC서울과 수원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술적인 변화를 주고 후반에 승부를 걸었는데 잘 안 됐다. 인천이 상당히 끈끈하고 역습에 능했다. 어려운 경기였다”며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신욱이 들어가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안 됐다. 그러다보니 찬스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스리백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모험을 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피로가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2007년 성남 일화가 세운 15경기 연속 무패와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무승부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가 많기 때문에 기록으로 인정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며 “올 해 유난히 무승부가 많다. 상대팀들이 전북과 하면 정신 무장이 잘 되는 것 같다. 우리 스스로 극복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제 전북은 오는 22일 단국대와 FA컵을 치른다. 3~4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이다.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최강희 감독은 “휴식과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김형일이 훈련을 시작했다. 김영찬도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수비는 점검을 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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