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과 수원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당히 이기고 싶었다.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오늘 결과로 가져오고 싶었다. 결과를 떠나 1차전보다 많은 관중들과 분위기 속에서 K리그의 가능성을 봤다.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슈퍼매치는 명품 매치라는 것을 확인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 아쉽지만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아드리아노가 슈퍼매치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선 "아드리아노 본인이 차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순간 고민이 됐지만 지금까지 아드리아노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끌고 왔다. 한번 실축했지만 믿음을 줬다"고 전했다.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선 4만 7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는 척박한 K리그 환경에서 그나마 모든 분들이 만들어 준 자산이다. 슈퍼매치를 계승하고 진화시켜 진정한 명품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같은 경우 예상치 못한 많은 관중이 왔다. 팬들의 관심 속에서 양팀 모두 많은 골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K리그의 가능성을 봤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이 서울을 상대로 스리백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이)정수나 (곽)희주 곽광선 같은 선수들의 경험을 활용한 것 같다. 수원 정도되는 명문 팀이 기존 포메이션을 다음 경기에서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일시적으로 스리백으로 나온 것 같다. 우리는 계속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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