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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추신수와의 첫 대결에서 패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7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상대로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이어 미치 모어랜드는 88마일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타자는 동갑내기 추신수. 오승환은 추신수를 상대로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이어 95마일 빠른 볼로 볼카운트 0B2S를 만들었다. 그러나 3구째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고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추신수에게 홈을 허용했다.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마 마자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실책으로 데스몬드까지 홈을 밟은 것.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결국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9회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과 교체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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