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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상반기에는 유독 교양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에도 힘을 쏟았지만 SBS는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청자와 소통하려 했다.
SBS를 오랜 시간 지키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은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에 더 다가서며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이웃을 바라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선한 시선이 SBS의 교양을 살렸다.
▲ '그것이 알고싶다'부터 '궁금한 이야기Y'까지
'그것이 알고싶다'와 '궁금한 이야기Y'는 고정 시청자층이 생기며 SBS 간판 교양 프로그램이 됐다. 지난 1992년 3월 첫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주까지 1036회를 넘겼다. 그 결과, 올해 3월에는 한국 PD대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추리 형식 뿐만 아니라 소외된 계층에도 시선을 돌렸다. 또한 사회적 문제에 더 깊게 다가감으로써 교양 프로그램이 가져야할 사명감이 무엇인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탐사보도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 된 '궁금한 이야기Y'는 시청자들의 가장 궁금한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궁금증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하는 프로그램.
지난주까지 318회를 넘겼고, 지난 2월에는 300회를 맞아 새로운 스토리텔러 박선영 아나운서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김석훈 스토리텔러가 또 다른 변화를 꾀하며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 '동물농장',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다
'동물농장'은 동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일요일 아침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 인기 프로그램. 지난 2001년 5월 첫방송돼 현재 770회까지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동물농장'은 마냥 동물의 좋은 모습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대표 동물 프로그램으로써의 책임을 다했다.
지난 5월 '동물농장'에서는 전국의 수많은 애견샵에서 팔리는 강아지들을 공급하기 위해 이른 바 '강아지 번식 공장'에서 수많은 모견들이 갇힌 채 끊임없이 임신, 출산을 반복하다 결국에 처참하게 버려지는 실태를 다뤄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와 함께 다수의 연예인들을 비롯 대중의 꾸준한 관심과 동참이 이어졌다.
▲ '영재발굴단', 미래를 바라보다
'영재발굴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영재발굴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영재들을 찾아 어디에서도 본 적 없고 조금은 특별한 영재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은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은 단순히 영재들의 능력을 과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부모의 역할, 우리와 가까운 영재들의 속 깊은 이야기, 영재들의 성장 과정 등을 더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이들의 미래를 더 응원하게 만들며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SBS 교양국은 탐사보도 및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는 시선, 소외 계층 및 미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까지 다양한 시선을 앞세워 진화하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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