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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夜TV] '비정상회담'은 역시 새 나라 알아가는 재미

시간2016-06-21 07:26:57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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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형식상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새로운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JTBC '비정상회담' 특유의 매력이 살아났다.

20일 밤 새로운 G9과 함께 하는 '비정상회담' 시즌2가 첫 선을 보였다. 미국 대표 마크 테토, 인도 대표 럭키, 파키스탄 대표 후세인 자히드, 중국 대표 모일봉,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 스위스 대표 알렉스, 독일 대표 닉, 캐나다 대표 기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등 시즌2의 G9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각자의 나라에 대한 토크를 나눴다.

첫 방송에서는 인도 비정상 럭키의 입담이 빛났다. 럭키는 "인도 사람은 절대 소를 먹지 않는다"는 자국을 향한 편견에 대해 "인도 사람도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닭고기가 가장 비싸고 소고기가 제일 싸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사람들은 손으로 모든 음식을 먹는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손으로 삼겹살을 먹을 수는 없지 않냐? 난 같은 음식을 손으로 먹는 것이다. 나도 젓가락질 잘한다"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스위스 대표 알렉스는 알프스에 관한 이야기를,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과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미국 대표 마크와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한국과 일본만큼이나 갈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인 럭키와 자히드는 미사일, 테러 등을 주제로 설전을 벌이다 "같은 민족인데 싸우는 게 아쉽다"며 화해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전 멤버들은 젊고 잘생겼었는데…"라는 캐나다 대표 기욤과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의 농담처럼 새로운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상승했다. 하지만 덕분에 토크와 지식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불러일으켰다.

시즌2의 첫 방송에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다. 물론 아직 시즌2의 본격적인 토론은 시작되지도 않았기에 이런 판단은 이른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새로운 7개국 비정상의 등장으로 "한국어로 세계 각국 청년들의 생각을 전해듣는다"는 '비정상회담' 특유의 매력은 분명히 되살아났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이날 밤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지난 13일 방송이 기록한 2.531%(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보다 0.564%P 상승한 시청률 3.095%을 기록했다.

['비정상회담'. 사진 = JTBC 제공,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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