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적지 않은 실점을 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0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넥센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박주현은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다. 9일 NC전에서 ⅓이닝 8피안타 9실점한 데 이어 15일 롯데전에서도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05.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형우에게 122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깔끔했다. 백상원-김정혁-이지영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막았다. 그러자 타선이 2회까지 5점을 뽑으며 박주현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에는 1사 이후 배영섭에게 좌월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한이를 내보냈지만 백상원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 뒤 더블아웃되며 세 타자로 끝.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주현은 이지영에 이어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배영섭의 1루수 땅볼이 나왔다.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박주현이 포구를 제대로 했다면 1사 2, 3루가 되는 상황. 하지만 포구를 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쇄도하며 박주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박주현은 팀이 6-4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4승 요건.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으며 지난 2경기에 비해서는 나아진 투구내용이었지만 박주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기도 했다. 최종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은섟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넥센 박주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고척돔〓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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