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최용수 감독의 고별전을 윤주태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안산에 2-1로 이겼다. 안산과의 FA컵을 마지막으로 서울 지휘봉을 내려 놓는 최용수 감독은 고별전에서 승리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7월부터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를 지휘하는 가운데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FA컵 8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올시즌 FA컵,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은 박주영과 윤주태가 공격수로 나섰고 다카하기 고요한 이상협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치우와 고광민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오스마르 김원식 정인환이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안산은 공민현과 이현승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한지호와 김준엽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정혁과 김은선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정다훤 최보경 신형민 신광훈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진형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11분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산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은선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서울은 전반 29분 윤주태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이어받은 윤주태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안산은 후반 2분 한지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안산은 후반 7분에는 김은선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9분 윤주태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다카하기의 침투패스를 박주영이 페널티지역에서 뒤로 흘렸고 이것을 이어받은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으로 안산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12분 고요한 대신 윤일록을 투입해 허리진에 변화를 줬다. 안산은 후반 16분 황지웅과 주현재를 교체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후반 23분 윤주태 대신 아드리아노를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안산은 후반 30분 황지웅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공민현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황지웅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양팀은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서울은 후반 39분 윤일록이 안산 진영 한복판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후반 42분 박주영을 빼고 조찬호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고 최용수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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