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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맨 김태현이 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2'에서는 '묻지 마 폭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회부 기자는 "얼마 전 '강남역 묻지 마 살인 사건'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지 않았냐. 하지만 그 전부터 이런 상황들이 수두룩 했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기자는 "첫 번째 묻지 마 범행은 안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20대 남성이 여학생한테 무차별 폭행을 한 일이다. 경찰 조사 결과 27살 박 모씨의 범행 이유가 황당하다. 길에서 만난 여학생이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이 여학생이 전치 2주를 입었는데 100만 원 형의 벌금을 받았다고 한다.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해 경악케 했다.
또 기자는 "두 번째는 더 충격적이다. 대전 한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벽돌로 머리를 내리친 사건이다. 이 남성은 16살 이었다. 그전에 지인과 말다툼 후 화가 안 풀려 아무 상관없는 여성을 폭행한 거다. 문제는 처벌이다. 살인미수로 구속됐지만 미성년자라 약한 처벌이 예상돼 논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레이디 제인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는 거냐"고 물었고, 기자는 "여학생 폭행 경우는 서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재범 우려가 있다. 엘리베이터 사건에서 경찰이 내놓은 대책은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고 하더라.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태현은 "요즘 아이들 성교육 시간에 쓰이는 책자에 '둘이 있지 말라'고 적혀있더라. 미세먼지 먹기 싫으면 숨 쉬지 말라는 거 아니냐"며 "나도 묻지 마 폭행당한 적 있다. 길을 지나가는데 각목으로 내리쳤다. 피가 많이 났다. 잡아서 경찰서에 데리고 갔다. 가해자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 황당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김정민은 "요즘에는 어디 돌아다니기도 무섭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런 일들이 일어 난다"며 걱정했다.
['용감한 기자들 2'. 사진 = E채널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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