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구FC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K리그 챌린지 '선두권 전쟁'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리그 2위 강원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29일에는 홈에서 선두 안산을 만난다.
두 경기 모두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전쟁이다. 대구가 모두 승리한다면 선두권에 다시 진입할 수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우승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대구의 현재 성적은 6승8무2패(승점 26점)으로 4위다. 1위 안산(승점 33점)과의 승점 차는 7점, 2위 강원, 3위 부천(이상 승점 30점)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중위권에서는 대전, 안양(이상 승점 21), 서울 이랜드(승점 20) 등이 대구를 뒤쫓고 있다.
상황은 좋지 않다. 대구는 8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고, 5번의 무승부와 2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매 경기 주전 선수를 기용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경고 누적,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골 결정력과 뒷심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7라운드 서울이랜드FC전에는 ‘주포’ 파울로가 빠진 가운데 세징야, 노병준 등을 중심으로 2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지난 12라운드 안양전, 18라운드 경남전에는 ‘뒷심 부족’으로 후반 종반에 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승리를 위해서는 공‧수에 걸쳐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대구는 강팀에 강하다. 올 시즌 중‧하위권 팀인 경남, 안양에 패배를 기록했지만, 대전, 부산, 안산 등 중‧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제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에도 대구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던 상주에 2승1무1패로 앞섰고 35라운드에서는 5-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2연전’에서도 강팀인 강원, 안산을 상대로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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