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윤규진이 홈런 한 방에 울었다.
윤규진(한화 이글스)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0개.
윤규진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2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6.34. 지난 12일 대전 LG전부터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청주 넥센전까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도 3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와 2회 각각 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130km대 초반의 포크볼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을 기습번트로 출루시킨 뒤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곧바로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는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5회에는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김상호에게 볼넷을 내준 윤규진.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득점권에 도달한 상황에서 문규현과 손아섭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모두 내야수 직선타가 됐다. 시즌 4승 요건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올라 정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문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황재균, 강민호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김문호에게 던진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가 아쉬운 공으로 남게 됐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윤규진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송창식과 교체됐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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