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고의 파트너였다.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약 1년간 이끌어온 KBS 2TV '뮤직뱅크'에서 24일 하차했다. 두 사람은 '뮤직뱅크'는 물론이고 각종 음악프로그램 통틀어 최고의 MC 커플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보검과 아이린을 향한 호평은 실제 커플 못지않은 달콤한 진행에서 비롯됐다. 은근히 애정을 드러내며 주고받는 멘트와 걸그룹에 환호하는 박보검에 질투하는 아이린의 모습 등이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심지어 두 사람 때문에 '뮤직뱅크'를 시청한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호응이 컸다.
특히 철저히 제작진이 만든 대본에 의한 멘트였음에도 두 사람의 진실된 눈빛과 표정은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본을 잊고 두 사람에 빠져들게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가상 결혼 콘셉트로 진행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교하며 박보검과 아이린이 더 설레는 감정을 준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하차에 못내 아쉬워하며 울컥했다.
"다음주가 되면 허전할 것 같다"는 아이린은 "1년 동안 '뮤직뱅크'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이었다.
박보검도 "처음이라 많이 떨렸는데, 14개월 동안 아이린 씨와 '뮤직뱅크' MC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하고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끝으로 박보검은 시청자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는 연기로서 아이린 씨는 가수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든 '뮤직뱅크'를 떠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