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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과 이대호가 한 경기에 나섰지만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0에서 1.66으로 내렸다.
오승환은 3-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2번 세스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로빈슨 카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1-2에서 89마일(약 143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넬슨 크루즈를 만나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가볍게 한 이닝을 지웠다. 투구수 단 12개. 세 타자를 완벽히 막은 덕분에 6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안타 없이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다. 0의 행진을 깨는 타점이었다. 시즌 27타점째.
마지막 타석은 9회말 돌아왔다. 팀이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루에서 들어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션 오말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타율은 .282에서 .276으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웃었다. 시애틀은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선 아담 린드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 탈출.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이 또 다시 무너지며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38승 34패.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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