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8회초 갑작스레 제구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마저 소사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소사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2개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6km였다.
1회초를 무사히 마친 소사는 2회초에 선취점을 내줬다. 윤석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높은 코스에 형성돼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소사는 타선이 집중력을 뽐내 3회말 역전에 성공한 후 호투를 이어가며 LG의 리드를 지켰다. 3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소사는 4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는 김하성의 병살타를 유도, 불을 껐다. 5~6회초는 다시 삼자범퇴 처리했다.
야수들의 지원도 있었다. 소사는 7회초 김하성, 윤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소사는 김민성의 강습 타구를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잡아낸 후 5-4-3으로 이어지는 삼중살로 연결했다.
하지만 4-1로 앞선 채 맞이한 8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은 소사는 박정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결국 삼중살의 기쁨도 잠시, 소사는 5이닝 연속 무실점 끝에 실점을 범했다. 소사는 임병욱 대신 나선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대타 장영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것. 결국 소사는 4-2로 쫓긴 후 맞은 무사만루 위기서 마운드를 봉중근에게 넘겨줬다.
소사의 뒤를 이어 등판한 봉중근과 신승현은 소사가 남겨둔 3명의 주자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 소사의 최종기록은 5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 4승 4패 평균 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었다.
[헨리 소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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