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스퀴즈번트가 아니라 기습번트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전날 결승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2-2로 맞선 10회초 이여상의 결승 기습번트가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으로 활로를 뚫은 롯데. 김문호, 황재균이 연달아 아웃되며 자칫 찬스가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강민호가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결국 2사 1, 3루에서 이여상의 기습번트, 손용석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 감독은 결승타로 기록된 이여상의 결승 기습번트에 대해 “일단은 2아웃 상황에서 강민호가 연결을 해준 부분이 컸다. 그리고 이여상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점수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2사 후였기 때문에 스퀴즈번트가 아닌 기습번트로 보는 게 맞다. 2사 후에는 통상적으로 스퀴즈번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일단 3루 주자 김문호가 2아웃이었기 때문에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후 알아보니 최만호 3루 주루코치가 김문호에게 기습번트가 나올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작전이었든 기습번트였든 어쨌든 롯데는 이여상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조 감독은 “오늘도 최근 기세가 좋은 박세웅이 6이닝 정도만 던져주면서 승리를 챙겼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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