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한화가 새 외인 카스티요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시즌 성적은 27승 2무 39패. 반면 롯데는 31승 39패가 됐다.
1회부터 한화 방망이가 무섭게 타올랐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이용규가 평범한 우전안타 타구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도달했다. 곧바로 송광민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그러자 롯데가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대전구장의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홈런포였다.
2회말 1사 주자 2, 3루 찬스를 무산시킨 한화는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용규, 송광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광민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중견수 이우민의 미숙한 슬라이딩을 틈 타 3루타를 완성했고 양성우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1.
한화는 6회말에도 선두타자 정근우와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로사리오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에는 로사리오와 대타 장운호의 적시타로 2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타선은 7회까지 파비오 카스티요에게 4안타 1득점으로 철저히 봉쇄당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는 데뷔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권혁-송창식이 2이닝 동안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전 3경기 연속 부진이었다.
타석에서는 이용규(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와 로사리오(5타수 4안타 2타점)가 빛났다. 이용규와 로사리오는 각각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홈런만을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송광민은 연타석 홈런, 양성우는 3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파비오 카스티요(첫 번째), 송광민(두 번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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