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기자] 박건우가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건우(두산 베어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 만루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박건우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8-6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6월 한 달간 3할대 중반 타율을 때리며 순항하던 박건우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주춤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희생번트, 세 번째 타석 땅볼을 기록하며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박건우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등장, SK 구원투수 채병용의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만루홈런.
경기 후 박건우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박철우 타격코치님이 만루상황이라 상대 투수가 공격적으로 직구 승부 할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2구째 직구가 들어왔고 운 좋게 높은 볼이 들어온 덕분에 홈런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만루홈런을 때리기는 했지만 어제와 오늘 잘 못 쳐서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며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서 불안하다.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이지만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공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산 박건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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