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조금은 불안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하루 앞두고 성남FC 골키퍼 김동준아 불안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성남은 승점 23점으로 다득점서 상주(승점23)에 밀려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실점도 하고, 경기도 패했다. 실제로 김동준이 지킨 성남의 뒷문은 불안한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컨디션 탓인지 김동준의 움직임은 좋지 못했다. 일단 경기 초반에 킥 실수가 많았다. 수비수들의 백패스가 거칠었지만 김동준 스스로 지나치게 서두르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킥이 날아갔다.
그로인해 성남은 울산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준에게 자주 공이 연결됐지만 불안한 처리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에도 공을 잡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울산 공격수 이정협에게 공을 빼앗길 뻔 했다.
다행히 후반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잇따른 선방으로 성남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9분에는 코바의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냈고 이어진 울산의 공세에도 침착하게 대처했다. 물론 운도 따랐다. 후반 28분에는 코바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끝내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 종료직전 울산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김태환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김동준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다음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김동준은 구성윤과 함께 골키퍼 포지션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은 물론 4개국 대회에서도 김동준은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다만 오늘은 불안했다.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감독도 불안한 표정으로 김동준을 지켜봤다. 하지만 잇따른 킥 실수와 페널티킥 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준에게 조금은 불안했던 경기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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