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그리즈만이 아일랜드를 상대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즈만은 26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로2016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그리즈만이 맹활약을 펼친 프랑스는 아일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행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아일랜드에게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후반전 들어 그리즈만이 골감각이 빛을 발휘하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랑스는 아일랜드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그바의 파울로 인해 전반 2분 만에 아일랜드의 브레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아일랜드 밀집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일랜드는 경기 초반 터진 선제골 이후 포백 뿐만 아니라 헨드릭과 맥카시 같은 미드필더진까지 페널티지역 부근에 위치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중반 아일랜드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란돌프에 잡혔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수비에 초점을 맞춘 후 역습으로 나선 아일랜드는 전반 20분 머피의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프랑스를 괴롭혔다.
양팀의 경기 흐름은 후반전 들어 그리즈만의 활약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즈만은 후반 12분 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일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동안 견고했던 모습을 보였던 아일랜드 수비진은 그리즈만의 순간적인 침투를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했다.
그리즈만은 동점골 이후 3분 만에 또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라미의 롱패스를 지루가 헤딩을 통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이어받은 그리즈만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아일랜드 골문을 또한번 갈랐다.
아일랜드는 그리즈만의 활약으로 인해 연속골을 실점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수 더피까지 퇴장당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지루의 패스에 아일랜드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지루에게 아일랜드의 더피가 백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들어 올렸다. 그리즈만의 맹활약으로 인해 역전을 허용한 아일랜드는 동점골을 노려야 했고 극단적인 수비를 펼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일랜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반격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즈만의 활약과 함께 경기 흐름을 변화시킨 프랑스는 후반전 중반 이후 여유있는 경기 운영과 함께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치며 유로 2016 8강에 합류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