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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첫 방송 된 ‘여자의 비밀’이 KBS 시청률 효자 전통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1회가 전국기준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천상의 약속'의 첫 방송 시청률 15.7%과 비슷한 수치일 뿐 아니라 3사 일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KBS 시청률 효자인 일일 저녁 드라마의 맥을 이어 나간 것.
이에 ‘여자의 비밀’이 종영 때까지 ‘시청률 효자’ 전통을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여자의 비밀’ 첫화는 유강우(오민석)와 채서린(김윤서)이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유강우가 채서린을 강지유(소이현)로 오해하며 파국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 유강우와 강지유는 연인 사이. 강지유와 채서린은 어린 시절 친구였지만, 채서린은 엄친아 강지유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시간은 흘렀고 채서린은 의도적으로 유강우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채서린은 유강우가 강지유의 남자친구임을 알게 되고, 다시 시작된 악연에 분노한다.
이날 방송은 뻔한 전개, 촌스러운 에피소드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막장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주연배우 소이현, 오민석, 김윤서, 정헌의 사각관계의 포문을 열었고, 첫 장면부터 소이현이 연기한 강지유의 복수극을 예고했다.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니가 다 망쳤어!” 등의 대사, 여심 저격용인 듯 “그 여자는 여자가 아니야 여신이지” 등의 오글 대사 또한 넘쳐났다.
하지만 그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물들의 감정들이 휘몰아치는 탓에 어차피 막장 복수극일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숨을 사연을 궁금하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막장 드라마. 촌스럽지만 막장드라마의 공식을 잘 따른 ‘여자의 비밀’이 막장 드라마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아니면 외면을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여자의 비밀’ 1회.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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