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5연패.
NC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15연승 이후 1무가 포함된 5연패를 당했다. NC가 가장 찜찜한 대목은 선발진이다. 최근 선발진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이민호는 4⅔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15연승이 끊긴 21일 창원 한화전서도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5일 창원 KIA전서는 선발 이재학이 5⅓이닝 3자책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불펜이 무너졌다. 그러나 26일 창원 KIA전 선발 정수민은 4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5연패 경기서 선발투수가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다.
애당초 NC 선발진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재학이 토종 에이스로 돌아왔고, 이태양, 이민호, 정수민이 선발진 후미를 잘 지켜냈다.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 외국인 듀오는 어디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 조합.
그러나 에이스 해커가 이미 1달 하고도 보름 정도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이재학을 제외한 토종 선발투수들이 최근 조금씩 흔들린다. 아무래도 이민호와 정수민의 경우 선발 풀타임 경험이 부족하다. 여기에 이태양마저 28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선발진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여기에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5연패로 이어졌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쿼탯은 어차피 리그 최정상급 파괴력을 갖고 있다. 타격은 흐름이 있기에 반드시 다시 올라온다. 이호준의 경우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으나 큰 문제는 아니다.
결국 선발진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는 아직 불펜 피칭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불펜 피칭을 해야 복귀 계획을 잡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 이탈한 이태양의 복귀시점도 당연히 알 수 없다. 김 감독은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을 기용하겠다"라고 했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다.
NC는 두산과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15연승에 힘입어 3경기 차까지 따라갔다가 최근 5연패에 이날 두산 상대로 지면서 다시 6경기 차로 벌어졌다. 장기레이스의 근간이 되는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서 당분간 선두공략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