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롯데가 삼성을 꺾고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문규현의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성적 33승 39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 31승 42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11’까지 밀렸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김준태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 윤성환의 138km짜리 높은 빠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6회까지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7회초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바뀐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이승엽과 최형우가 연속안타를 때렸고, 이후 진루타로 2사 1,3루에 위치했다.
삼성은 대타 김태완 타석에 주자들이 더블 스틸을 감행, 포수 김준태가 2루로 공을 던진 사이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곧바로 달아났다. 내야안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얻어내 순식간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8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2루 득점권에서 정훈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이우민까지 적시타를 날려 추가 득점했다.
삼성은 9회초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공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넷과 안타로 박해민과 이승엽이 무사 1,2루에 진출했다. 최형우가 내야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박한이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결국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보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것은 결국 롯데였다. 10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앞서 타점을 올린 문규현이 끝내기 스리런포를 쳐 최종 7-4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는 윤길현-손승락-홍성민-이명우가 뒷문을 지켰다. 이명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중간계투로는 백정현-임대한-심창민-안지만이 공을 이어받았다. 안지만이 패전을 기록했다.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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