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7승' 롯데, SK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8회 나온 김동한의 동점타, 문규현의 역전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50승 61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6승 58패가 됐다.

초반까지는 SK 흐름이었다. SK는 2회초 박정권의 안타와 김민식, 헥터 고메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조동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까지 2-0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SK는 6회 1사 1, 3루에서 고메즈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롯데는 6회말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와 김동한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양 팀 희비는 8회 엇갈렸다. 롯데는 김상호의 안타와 박헌도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동한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3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이정민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9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3실점하며 시즌 7승(10패)째를 챙겼다. 주자를 적게 내보낸 것은 아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문규현은 딱 한 타석에 나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동한은 내야 땅볼과 2루타와 팀의 3점 중 2점을 만들었다. 김상호도 2안타 2득점 활약.

반면 SK는 선발 브라울리오 라라가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5볼넷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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