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주 KCC 스코어러 안드레 에밋의 화력. 여전했다. KCC가 올 시즌에도 믿는 구석이다.
에밋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쓰촨 블루웨일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 선발 출전, 무려 44득점을 퍼부으며 92-90 승리를 이끌었다.
에밋은 4쿼터 막판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돌파, 속공 등 기동력에 중점을 둔 공격을 펼쳤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랐지만, 골밑에서 화려하게 발휘된 돌파력 덕분에 이를 메울 수 있었다.
에밋은 경기종료 후 “중국 팀(쓰촨)은 스마트하면서 터프한 농구를 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팀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찾은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KCC는 이날 에밋 외에 리오 라이온스가 29득점을 올렸는데, 국내선수들은 총 19득점을 넣는데 그쳤다. 3점슛도 25개 가운데 단 4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16%.
에밋은 “송교창, 김지후, 김효범이 득점을 더 해결해주면 좋을 것 같다. 나나 라이온스, 전태풍이 스코어러 역할을 할 텐데 그로 인해 파생되는 득점을 이들이 연결해주면 팀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카르도 포웰, 허버트 힐과 호흡을 맞춘 에밋의 새로운 파트너는 라이온스다. 라이온스는 205cm의 신장에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까지 지닌 포워드다. 역할분담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포웰이나 힐보다 큰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터.
에밋은 라이온스와의 호흡에 대해 “라이온스로 인한 미스매치 찬스가 많을 것이다. 동료들의 3점슛 찬스를 만들어줄 수도 있는 선수라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밋은 이날 상대팀 외국선수로 맞대결을 펼친 NBA 리거 마이클 해리스에 대해선 “그 선수를 정말로 이기고 싶었다.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입장이고, 해리스는 중국을 대표하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한국이 이겼다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안드레 에밋.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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