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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랑 결혼해주실래요?"
다정하지만 순간순간 예상치못한 장난기를 선보이는 배우 최태준과 연인 앞에서는 천상여자가 되는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가상부부 생활이 시작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새 커플로 합류한 최태준과 윤보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만남을 앞두고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최태준은 "어렸을 때는 결혼을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정말 결혼을 해버렸다. 믿기지 않는다. 잠을 거의 못 잤다. 밤새 검색을 해봤다. 그래도 상대가 누군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고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윤보미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나는 첫인상을 중요시한다. 웃는 게 예쁜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밝히며 "작은 집에서 시작해서 두 사람이 열심히 해서 큰 집으로 이사를 가는 그런 평범한 결혼생활을 바란다"고 꿈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최태준의 장난으로 시작됐다. 윤보미와 첫 통화를 하게 된 최태준은 남편임을 밝히지 않고 상담전화인 척 장난을 건네 아내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또 헬멧을 쓴 채로 이뤄진 만남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채 윤보미의 옆을 지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처음부터 장난기를 드러낸 최태준이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의 매너만큼은 확실했다. 자신을 보고 "혹시 지창욱씨?"라고 묻는 윤보미의 말에도 최태준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치마를 입은 아내를 위해 담요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옥상에 올라갈 때는 종이가방으로 치마의 뒤를 가려주는 매너도 보여줬다.
평소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윤보미는 남편과의 첫 만남이 어색한 듯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최태준이 건넨 꽃을 받은 뒤 밝은 미소를 지었고, 미리 준비해 온 도시락을 최태준에게 권하기도 했다.
물론 윤보미는 상대에게 듣고 싶은 애칭을 말하다 "여보라고 부를까요? 여보, 자기…. 너무 빨라요?"고 묻는 과감함으로 최태준을 잠깐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반전있는 부부의 다음 이야기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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