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패했다.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인 탓이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0-3으로 패,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3안타 1볼넷에 그치는 등 타선이 난조를 보여 이렇다 할 찬스도 못 만들었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13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4번째 패배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다저스는 4회초까지 총 2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커쇼가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0-0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저스가 선취득점을 내준 건 5회말이었다. 커쇼가 선두타자 앙헬 파건에게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준 것. 다저스는 6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7회초 중심타선까지 맥없이 물러나 추격할 힘을 잃었다.
결국 다저스는 7회말 추가실점을 범했다. 커쇼가 파건-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보다 3루수 실책이 뼈아팠다. 저스틴 터너의 실책 탓에 다저스는 내주지 않아도 될 1점을 넘겨줬고, 고든 베컴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허용해 7회말에만 2실점했다. 모두 커쇼 입장에선 비자책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사하게 넘겼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0-3으로 맞이한 9회초 조쉬 레딕,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가 삼자범퇴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던 신인 타이 블락은 데뷔 첫 홈경기 등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