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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출장했다.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은 .308에서 .304로 하락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4경기’에서 중단됐다.
이날 김현수의 타격감은 초반부터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0-2에서 4구를 때렸지만, 이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초 역시 1사 상황서 공격에 임했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 김현수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를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7회초 1사 상황서 4번째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3구를 때렸고, 이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1루까지 전력 질주했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현수는 7회말 수비서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중반 이후 공격이 위력을 잃어 3-7로 역전패했다. 4연승이 좌절된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 2사 2, 3루 찬스서 마이클 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볼티모어는 3회초 나온 매니 마차도의 우월 솔로홈런까지 더해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이후 공격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4회초부터 4이닝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한 것. 그 사이 호투하던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구위도 점진적으로 위력을 잃었고, 결국 볼티모어는 7회말 3-3 동점을 허용했다.
볼티모어의 위기는 8회말에도 계속됐다. 1사 이후 브래드 브락을 구원 등판했지만,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대타 제코비 엘스버리(볼넷), 체이스 해들리(2루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한 볼티모어는 1사 2, 3루서 오스틴 로마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볼티모어는 이어 2사 1, 2루서 브렛 가드너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허용, 4점차까지 뒤처졌다.
볼티모어는 3-7로 뒤진 9회초 양키스의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델린 베탄시스 공략에 실패,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와일드카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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