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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킬러'다운 면모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앞두고 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3점홈런을 작렬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도 불구, 3-4로 석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강정호의 활약상도 다뤘다.
MLB.com은 "강정호가 1회초 와카에게 친 3점홈런을 피츠버그 불펜에 떨어뜨리며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에 또 한번 고통을 안겼다"라면서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와의 14경기에 홈런 6개를 터뜨리며 '킬러 본색'을 보인 것을 소개했다.
이어 MLB.com은 강정호의 시즌 홈런 개수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3점홈런은 시즌 21번째 홈런으로, 개막 첫 달에 출전하지 못하고 여름에 깊은 부진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정말 잘 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에게는 정말 공격적인 스윙으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정호를 추켜세웠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258 21홈런 6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오승환도 등판해 시즌 19세이브째를 거뒀다.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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