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4회초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송은범의 제구 난조뿐만 아니라 내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도 아쉬움으로 남는 상황이었다.
송은범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0개 던졌다.
송은범은 1회초 2사 3루 위기서 윤석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2회초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송은범은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3루서 박동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초 김하성과 채태인을 범타 처리한 송은범은 윤석민을 상대하는 과정서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맞닥뜨렸다. 윤석민의 타구에 오른발 정강이를 맞은 것.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송은범은 이내 부상을 털어내고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송은범은 4회초에도 2사까지 무난히 만들어냈지만, 이후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김웅빈,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맞이한 2사 1, 2루 위기. 송은범은 고종욱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를 놓쳤다. 이는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웅빈은 홈까지 밟았다.
송은범은 이후에도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하성에게도 적시타를 허용, 송은범은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은범에 이어 등판한 장민재는 추가실점 없이 4회초를 마무리, 송은범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서 2승 10패 평균 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넥센전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 자책점 5.63. 이날 경기는 지난 6월 28일 이후 96일만의 넥센전 등판이었다. 하지만 4회초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올 시즌 11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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