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호투를 펼치며 15승 요건을 갖췄다. 퀄리티 스타트는 놓쳤지만, 나무랄 데 없는 호투였다.
신재영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신재영은 5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순조롭게 경기를 출발했다. 3회말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1회말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고, 2회말에는 무사 1루서 이양기의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타선이 2회초, 4회초에 총 3득점을 올려 주도권도 손에 쥐게 됐다.
신재영의 무실점 행진은 4회말 깨졌다. 1사 상황서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승부수로 던졌지만, 김태균의 노림수였다. 신재영은 2사 상황서 이양기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으나, 양성우는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신재영은 5회말 찾아온 위기도 극복,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운호의 안타에 이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신재영은 정근우와 하주석을 연달아 삼진 처리, 5회말을 마무리했다.
신재영은 6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여기까지가 신재영의 역할이었다. 신재영은 1사 2루서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겨줬다. 오주원이 후속타를 저지, 신재영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신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 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2차례 나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9.00을 남긴 터였다. 지난 4월 6일 생애 첫 선발 등판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6월 28일 등판에서는 3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신주영은 22타자 가운데 21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는 등 지난 맞대결 부진을 설욕, 1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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