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12년 만에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최순호 감독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서 4골을 몰아치며 성남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순호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위기의 포항이다. 최근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쳤던 포항은 올 시즌 최진철 전 감독 체제에서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상위스플릿에 실패한 포항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레전드’ 최순호 감독을 선택했다.
출발은 좋았다. 포항은 4골을 터트리고 1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전 최순호 감독이 강조한 빠른 ‘템포’와 강력한 ‘수비’ 축구가 경기장 전체에서 실현됐다.
최순호 감독은 “공격적으로 하는 것만이 공격 축구는 아니다. 활발한 플레이로 빠른 축구를 펼쳐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강한 수비로 중무장해야 한다. 하프라인 밑에서 수비하면 선수들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항은 공격 전환시 템포 전환이 빨랐다. 또 수비시에도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며 성남의 김현, 황의조 투톱을 무력화시켰다.
물론 한 경기 만으로 포항이 달라졌다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고 치른 첫 경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돌아온 최순호 포항의 출발이 좋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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