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12년 만의 포항 스틸러스 복귀전에서 승리한 최순호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포항은 2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서 심동운, 무랄랴, 문창진, 오창현의 연속골로 성남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포항 지휘봉을 잡은 최순호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최순호 감독은 “깜짝 놀랐다. 기대는 했지만 표현을 못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첫 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 빠른 템포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앞에서 하는 걸 강조했는데 만족한다. 그래서 많은 골이 나왔다. 수비라인을 올리는데 있어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 팬들이 우려했던 ‘수비 축구’는 없었다. 최순호는 “평가는 다를 수 있다. 나의 축구에 수비 축구라는 단어를 없었다. 빠르고 압박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균형, 템포, 전환, 압박으로 내 축구를 함축시킬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빠르게 하는 걸 할 수 있지만 상대를 빠르게 하려면 전진 축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진다. 앞으로 이런걸 선수들에게 요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문창진에 대해선 “특별히 선수에게 말한 건 없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실수가 많았고 패스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는데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여서 믿음이 있었다. 교체할 수 있었지만 내가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순호 감독은 “아직 강등권에서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확보한 뒤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